국내여행 | 차량선적 울릉도/독도 3박 4일 | 1, 2일차 | 포항영일만-울릉사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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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일정 : 2023년 5월 27일 - 5월 30일

방문일 : 2023년 5월 27일 - 5월 28일

포항 영일만항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로 151 포항영일신항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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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렌트를 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부산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 편의성, 렌트비를 생각한다면 자차를 선적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 차를 싣고 가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건 티켓팅이었다. 울릉도에 가는 배 티켓팅은 "가보고싶은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http://island.haewoon.co.kr/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예전 블로그 포스팅에 바다로티켓을 이용해서 더 저렴하게 이용했다는 글들을 볼 수 있었으나 

https://island.haewoon.co.kr/Island/html/menu03/sub05.aspx

가보고 싶은 섬

여행 당시와 현재도 포항 - 울릉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앱을 이용하여 예약했으며 뉴씨다오펄호 6인실(in)/국산 준중형 차량/성인 2명

왕복 526,600원에 예약하였다.

 

울릉도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므로 차량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마트 포항이동점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샀다.

 

 

사람은 항구에서 따로 발권할 것은 신분증과 앱만 있으면 승선 가능하나

차량은 선적 시 차량 등록증, 신분증을 챙겨서 영일만항에서 차량선적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차를 항구에 주차해두고 가시는 분도 많은지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곤란했다. 조금은 여유롭게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선적 위치에 차를 두고 승선한다. 23시 50분 출발이라 칠흑 같은 밤이다.

6인실은 도미토리룸을 이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구조다. 침상이 6개 있고 화장실이 있다. 타기 전에는 우리 방 화장실 변기에 문제가 있어서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문제는 없었다. 내외부 화장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수건은 2개 제공받았는데 필요시 리셉션에서 추가 요청가능하다. 객실 외부에 공용 화장실도 있으므로 급한 용무가 있다면 공용 화장실 사용도 가능하다.

갑판 및 외부에는 돗자리를 펴고 술상을 차려 드시는 단체 관광객들도 보였다.

침상마다 블라인드를 칠 수 있어서 어느 정도는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다만, 객실 이용객은 복불복이므로 귀마개등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다. 우리 방 나머지 4분은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 같았는데 소등 이후에도 계속 왔다 갔다 거리시면서 밤늦은 시간까지도 깨어있어서 숙면을 취하긴 힘들었다.

침상엔 램프가 있으며 옷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행어가 2개 있다.

멀미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출발한 느낌을 거의 못 받았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출항 전 갑판이나 외부공간에는 전화나 데이터가 어느 정도 사용가능하나 객실로 들어오면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다.

출항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으므로 급한 연락은 미리 해두고 배 안에서 읽을 책이나 영상, 음악 등은 미리 다운로드해서 오프라인 시간을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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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30분, 아침이 되면 기상방송이 나오며 승객들이 신속하게 내린다. 간단하게 씻고 사동항에 하선 후 차량을 인도받고 울릉도 여행을 시작한다.

사동항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동백식당에 홍따밥을 먹으러 갔다.

https://place.map.kakao.com/1123094257

동백식당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이므로 아침 일찍 도착해도 든든한 한 끼 먹기 가능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밥을 해야 한다고 각메뉴는 안되고 통일 메뉴를 해달라고 했다. 울릉도 혼밥이 힘들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으므로 홍따밥 18,000원 * 2인분 = 총 36,000원 지불하였다. 역시나 울릉도 살인적인 물가다. 이외에도 따개밥이나 두루치기 등도 판매하고 있다. 그냥 먹으면 맛이 심심하니 간장을 추가해서 비비거나 명이나물을 비롯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자극적이지 않은 아침 식사다.

울릉도는 거의 해안도로를 따라 갈곳들이 있으니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바퀴 쭉 돌면서 동선을 짜는 것이 괜찮다.

아침 식사 후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물멍을 잠시 하였다.

https://place.map.kakao.com/12411027

내수전몽돌해변

주변에 수도시설과 화장실이 가깝고 텐트 피칭하기 좋은 공간들이 있어서 백패커나 캠퍼들이 꽤 오는 모양이다.

내가 간 당시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앉아서 이마트에서 사 온 도넛과 커피 한잔에 빗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잠시 하다가 호박에일을 사러 이동하였다.

https://place.map.kakao.com/1360742983

울라웰컴하우스

울라 웰컴하우스 앞에는 오징어와 호박이 각자 시선 잃은 눈동자로 우리를 반겨준다.

내부에는 여러 가지 굿즈들을 팔고 있는데 각 관광지를 작은 종이에 표시하여 모을 수 있는 게 있다. 아기자기한 여행 다이어리등을 만든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컵이나 과자나 키링 등등 굿즈가 있지만 목적인 호박에일 맥주만 사서 나왔다. 호박에일은 중간중간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도 팔지만 기억으로는 여기가 더 저렴했던 것 같다.

비 오는 촛대바위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한다. 역시 사진은 맑은 날에 찍어야 한다.

본격적인 관광 시작 전에 울릉 아일랜드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때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3002017660

G마켓-경북투어패스 울릉아일랜드 투어패스 24/...

우리도 4개 이상 관광지를 방문했었기에 잘 활용하였다. 다만 이런 관광지들에 크게 흥미가 없다면 개별적으로 원하는 장소만 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place.map.kakao.com/11095732

독도박물관

https://place.map.kakao.com/10312315

독도전망대케이블카

독도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며 독도의 역사나 의의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런 류는 호불호가 갈리는 관광지므로 특별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독도 전망대케이블카는 패스 포함 관광지이다. 박물관과 함께 위치해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내부에 습기로 밖이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왕복 티켓이며 전망대에 도착하면 관광지 특유의 굿즈와 파전에 막걸리 같은 음식도 팔고 있다. 독도를 형상화한 포토존이 있으므로 인증샷 찍기에는 나쁘지 않다.

https://place.map.kakao.com/26258834

울릉자생식물원

 

울릉자생식물원에서 잠시 산책 후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점심은 신비섬횟집에서 꽁치물회를 먹었다. 과메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거부감은 없을 것이다. 회가 굉장히 넉넉하게 들어가 있으며 맛도 추천할만하다.

https://place.map.kakao.com/25044113

신비섬횟집

 

울릉도는 해안도로를 따라 길이 굉장히 예쁘다 중간중간 주정차할만한 공간들이 있으니 내려서 바다의 소리와 경치를 즐기다가 가는 것도 좋다.

http://kko.to/HQDHFi8ASp

거북바위

슬슬 카페인이 보충이 필요하여 카페로 이동했다.

https://place.map.kakao.com/283075246

팔레트

시그니처 메뉴인 먹물크림라떼 두 잔이다. 맛, 인테리어, 뷰 전체적으로 추천할만하다. 현포항 근처라 관광지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나 냥꼬네 게스트하우스 이용객이라면 매우 가깝다.

 

저녁 식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해결하였다. 중화비빔밥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가 이 집의 시그니처이다.

화요일이 휴무이며 라스트오더가 오후 5시이다. 아슬아슬한 시간에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https://place.map.kakao.com/1129323928

현포교동반점

개인적으로 간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인 리뷰는 좋고 울릉도 치고는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로컬분들도 많이 가시는 것 같고 주변에 식당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현포항 근처에 있다면 여기서 식사를 하면 된다.

 

https://place.map.kakao.com/906572615

바다체험학교펜션

숙소는 현포항 바다체험학교 펜션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룸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원래는 낚시도 가능하나 날씨가 너무 안 좋은 관계를 당일은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포장한 탕수육에 호박에일맥주&호박막걸리와 함께 2일 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