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2년 12월 2일 - 12월 4일
여행 일정은 시간의 흐름대로 작성되었다.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안개가 자욱한 킨린호수가 보고 싶어서 역으로 가는 길에 들렀다.
https://goo.gl/maps/tvi5cCcxXCWRA88a6
킨린호수 · 1561-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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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분위기에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공기는 쌀쌀했지만 호수 근처는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동네 주민분들이 호수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역으로 가는 길이다.
전날 밤에는 너무 깜깜해서 무서웠던 길인데 해가 뜨니 다른 마을에 와있는 것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다.
벳푸로 이동하기 위해 이번엔 버스 터미널로 왔다.
유후린 버스는 9시 30분 첫차이지만 일반 로컬 버스는 더 이른 시간에도 있으므로 시간표를 확인하고 이동하면 된다.
https://www.highwaybus.com/gp/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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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ighwaybus.com
버스는 이 사이트를 통해서 시간표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여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https://goo.gl/maps/CoCdSCD7oQx6jx4RA
벳푸역 · 12-13 Ekimaecho, Beppu, Oita 874-0935 일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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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벳푸에 가면 지옥온천 순회를 많이 하지만 별 관심이 없기에 키타하마 버스센터에서 내린 후 벳푸역으로 이동하여 아프리칸 사파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프리칸 사파리는 동선이 길어지고 배차가 많지 않기에 시간이 없다면 포기하는게 낫다.
나의 경우는 자유롭게 풀어져 있는 동물들을 보는걸 좋아하기에 다른 걸 포기하고 아프리칸 사파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벳푸역에서는 한시간 조금 안 걸려서 도착한다.
https://goo.gl/maps/SyraVdMzbj7jYD96A
아프리칸 사파리 · 일본 〒872-0722 Oita, Usa, Ajimumachi Minamihata, 2−1755-1
★★★★☆ · 야생 및 사파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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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가족단위의 손님들이다.
교통편이 불편하기도 하고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스가 동물 아니겠는가.
점심때쯤 도착했기에 일단 내부 식당을 이용했다.
관광지 다운 물가에 퀄리티를 자랑하므로 도시락 같은 걸 들고 와서 밖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사파리 버스를 탑승하기전에도 동물들이 많이 있다.
캥거루를 실제로 이렇게 본건 처음인데 압도당할만한 근육이다.
사파리 버스는 탑승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티켓팅을 하고 시간에 맞춰 탑승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버스에 탑승하게 되면 양 옆으로 보고 앉게 되며 앞쪽에는 진행자가 설명을 해준다.
탈 때는 먹이를 배급받는데 중간중간 동물에 맞는 먹이를 말해주니 그때마다 집어서 동물들에게 먹여주면 된다.
가위처럼 생긴 집게이다.
녹이 좀 슬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동물들 위생엔 문제가 없을지 의문스럽다.
창을 열고 그 사이로 먹이를 준다.
걸쇠가 좀 뻑뻑하여 힘이 많이 들어간다.
아이들에겐 좀 힘들수 있어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 동물들과 교감을 하고 싶어 들어온 사파리 버스인데,
그런 건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야생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만 들었다.
나이가 드니 어쩔수 없나 보다.
차라리 검은 모래해변에서 찜질이나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의 투어를 마치고 도시로 돌아간다.
하카타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에 벳푸로 이동했다.
버스를 예매하고 라멘이 먹고 싶어 라멘가게를 찾아보았다.
https://goo.gl/maps/AhnWCA9fN8DZdH2i8
Tamahachi · 1 Chome-9-4 Kitahama, Beppu, Oita 874-0920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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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많이 없고 노포느낌이 나는 라면가게이다.
사장님은 외국어는 불가능하신 거 같고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와서 먹는 가게인 듯하다.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조용하여 든든하게 한 끼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따끈한 라멘 한 그릇을 먹고 하카타로 이동했다.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왔다.
숙소는 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잡았다.
방엔 침대 하나 화장실 하나 딱 있고 냉장고나 그런 것들은 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인데 한국에서는 못 본 형태의 숙소였다. 딱히 게스트하우스 느낌도 아니고 분위기가 썩 좋은 숙소는 아니었다.
위치도 좀 역 뒤쪽이라 어둡고 해서 추천할만한 숙소는 아니다.
짐을 간단히 풀고 돈키호테에 술을 사러 가기로 했다.
일본의 주류 판매는 종량세로 책정되기 때문에 위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술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하카타 근처에는 돈키호테가 없는 관계로 톈진 본점으로 이동했다.
https://goo.gl/maps/57r7W2oQY6SY6pSt8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 1 Chome-20-17 Imaizumi, Chuo Ward, Fukuoka, 810-0021 일본
★★★★☆ · 할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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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내부에는 한국인이 대부분이 이었고 사람이 너무 많아 쇼핑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건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좋아하는 위스키 4병과 캔 하이볼 등을 면세가격에 맞게 구매했다.
술이 무거워 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기사님이 길을 잘 못 찾아 길을 설명해 주면서 왔다.
기사님은 일본인 특유의 본심인지 아닌지 모를, 자국민을 내리 깎고 한국인이 최고라는 식의 낯 뜨거운 대화를 이어나가셔서 다소 불편했다.
그리고 굉장히 짧은 거리였는데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
역시 일본에선 택시를 타면 안 된다.
쇼핑도 끝났으니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간다.
마무리는 야키니쿠가 먹고 싶어 그나마 숙소에서 가까운 야키니쿠 챔피언을 갔다.
https://goo.gl/maps/F2bVRxxPKqfUwvCd8
야키니쿠 챔피언 JR하카타시티점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10F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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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 플라자 10층에 위치해 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하여 사람이 없을 줄 알았으나 웨이팅을 해야 했다.
이름을 적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혼자서 먹는지라 바 테이블을 안내받을 줄 알았는데 4인 테이블에 앉게 되어 다소 부담스러웠다.
기본세트에 우설을 추가해서 먹었다.
술은 아사히 생맥과 고구마 소주를 먹었는데 역시나 프랜차이즈는 평타 이상은 무조건 치게 되어 있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현금이 부족하여 계산은 트래블월렛을 이용했다.
항상 일본 여행은 현금만 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요즘엔 카드도 많이 활성화된 모양이다.
트래블월렛은 실시간으로 환전하고 카드로 바로 사용 가능해서 현금이 부족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카드 발급은 한국에서 해서 가져와야 하니 필요하다면 미리 신청해서 여행 전에 수령해야 한다.
아뮤 플라자 앞 광장은 연말 느낌이 가득했다.
연말 분위기를 느끼며 겨울 유후인 여행을 끝내고 다음날 일찍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일본 여행은 복잡한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여행이 점점 끌린다.
다음 일본 방문도 소도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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